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다녀왔습니다.
주말 날씨도 너무 좋고 해서 아이랑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부터 거가대교 이용시 토,일, 공휴일에는 통행료 20% 할인이 됩니다. 장애차량이나 경차는 중복할인이 안되고 기존 할인률인 50% 외에 추가할인은 없습니다.
파란 하늘에 벚꽃이 하나 둘씩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이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다음주가 되면 본격적인 벚꽃을 맞이할 듯 합니다.
모노레일 타려고 포로수용소에 온 것도 있는데 작년에 난 화재로 인해 복구 중이라 운영하지는 않습니다.
동생은 거제시민이라 3천원에, 아이들은 미취학이라 무료입장, 장애인은 동반 1인까지 무료입장입니다. 주차요금은 2천원이며 장애차량은 무료라고 합니다.
예전에 왔을 땐 사람이 제법 많아서 줄 서서 관람했는데 찾는 사람이 줄어서 인지 한가합니다.
경사로가 너무 가파른 것이 시작부터 힘듭니다.
엘레베이터까지 유모차를 밀고가는데 다리가 후덜거립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큰 탱크 한 번 찍어주고 디오라마관으로 들어갑니다.
좀 어둡고 총소리에 아이가 무서워합니다 ^^;;;;;;;;
전쟁 당시 군사력을 비교해보니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 맨 주먹 붉은 피로 > 나라를 지켜내신 위대하고 훌륭하신 분들 덕분에 평화롭게 살고 있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존경심이 절로 생깁니다.
체험관 넘어가기전에 처음이자 마지막 가게에서 커피를 시켜 잠시 쉬어갑니다.
작년에 난 화재와 코로나로 그 많던 상가들이 문을 닫고 이곳 한 곳만 남아 있었습니다.
고양이 밥 그릇을 탐내는 까마귀를 내 쫒는 주인아저씨와 고양이 자랑하는 주인 아주머니와 얘기를 나누다 놀이기구 타고 싶다는 조카들 성화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조카들이 놀이기구를 타는 동안 아들과 함께 훈련기 보며 기다립니다. 체험관은 총소리 등에 아이가 무서워해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훈련기 앞에서 또 쉬어갑니다.
훈련기 뒷편에는 짚라인 타는 곳이 있는데 생각보다 빠르고 덜컹거리는 것이 짜릿해 보입니다. 겁이나서 탈 엄두는 안나지만 타는 사람을 보니 재미있어 보입니다.
지나는 동안 희안하게 한 그루만 꽃이 만개하였기에 벚꽃이 시기를 헷갈렸나 했는데 살구꽃이네요.
벚나무 중간 중간 혼자 피어있는 꽃이 이른 시기에 핀 벚꽃이라 생각했는데 살구꽃이었나 봅니다.
체험관 앞에 이쁜 바람개비와 함께 그네 타는 아이들.
사람도 별로 없고 아이들이 좋아해서 실컷 탑니다.
나오는 길에 상가건물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텅텅 비어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