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하류보 노지캠핑
운문댐 하류보 노지캠핑 차박하기
날이 제법 더워졌어요.
아이랑 어딜 가려고 해서 숙박비가 만만치 않죠.
주말엔 특히나 더 비싼요금에 어디가는거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추운날도 지나고 마스크도 자유롭게 벗게 된 요즘 아이랑 같이 캠핑장에 자주 갑니다.
시나 도에서 관리하는 곳은 예약하기 힘들고 개인이 하는 캠핑장을 가니 사이트가 좁더라구요.
프로캠퍼인 친구가 노지캠프도 괜찮다고 하면서 소개해 줘서 가게 된 곳이 운문댐하류보였어요.
잔디 쪽은 이미 자리가 다 차서 그냥 차박하기로 하고 주차장 가장자리 쪽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주차장 그늘 쪽은 이미 다른 차들이 기본으로 2,3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땡볕에 자리를 잡았어요 ㅠㅠ
주차장 끝 쪽은 대체로 차박지로 많이 이용하시더군요.
참고로 여기서 화장실까지 100m 정도로 멀어요...
화장실, 개수대 있는 구역은 역시나 명당자리네요.
얼마나 일찍와야 될까요? ㅎㅎ
생각보다 많은 인원에 깜짝 놀랐어요.
화장실은 깨끗하고 물도 시원해서 좋았어요. 휴지는 필수 지참!!
어두워지니 더 예쁜 운문댐.
생각보다 벌레는 없었는데 좀 더 더워지면 아무래도 많이 출몰하겠죠.
다음날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제법 먹구름이 몰려왔지만 운치있는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차박텐트는 첨이고 시멘트 바닥이어서 탄탄하게 칠 수 없었지만 생각보다 이뻤어요.
저 고정줄은 언제 이쁘게 정리가 될까요.
여기까지 배달되는 치킨 기다리면서 디즈니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보는 중인데 밖에서도 집중이 잘되는 드라마였어요.
처음 해보는 차박인데 3명이 눕기엔 좁아서 신랑은 야전침대 이용하고 아이랑 차에서 잤어요.
커피마시면서 분위기 잡고 싶었는데 앞 쪽 캠퍼들의 노래자랑으로... ㅎㅎㅎ 노래는 잘하시더라는...
화장실이 멀어서 참다가 새벽에 갔는데 새벽공기가 좋더군요..
근데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과 호우주의보 긴급문자때문에 부랴부랴 정리!!!
비만 아님 처음 치고 좋았던 차박이었어요.
더 더워지기 전에 한 번 더 와서 텐트치고 놀려구요!